서울시가 ‘학교 밖 청소년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5월 31일(목) 대안학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학교 밖 청소년 축제’를 개최한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구 서울시대안교육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0여 년 간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안학교를 지원하면서 돌봄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온 서울시가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학교 밖 청소년의 희망을 나누기 위한 뜻깊은 행사이다.
 
대안학교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 방황과 절망을 딛고 일어선 학생과 교사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 함께 어울리는 체험 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1부 ‘별천지 - 앞마당 놀이터’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부 ‘천개의 별 빛나다’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1부 - 앞마당 놀이터 ‘별천지’ (오후 4시 ~ 6시)>
앞마당놀이터에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배운 것을 놀며 나누고, 시민들과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별천지’가 펼쳐진다.
‘한지공예(꿈터학교 아이들)’, ‘휴대폰고리만들기 TRIAL PAKET(비전학교)’ 등 체험 교실이 열리고, 놀이터에서는 ‘단체줄넘기(공간 민들레)’, ‘골목놀이(아름다운학교)’, ‘윷놀이(꿈틀학교)’, ‘저글링(성장학교 별)’ 등 즐겁게 어울릴 수 있는 놀이들이 펼쳐진다.
 
또한 아이들이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배워가는 브라질리언 타악기 ‘페스테자 공연(하자작업장학교)’, 어쿠스틱 악기를 연주하는 ‘작은 음악회(꿈꾸는 아이들의 학교)’ 등 공연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오늘만 쿠키 가게(은평씨앗학교)’와 ‘프리마켓’이 열리는 장터, ‘먹거리 골목’ 등도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2부 - 대안학교 아이들의 꿈과 희망 ‘천개의 별 빛나다’ (오후 7시 ~ 9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는 대안학교 아이들의 이야기와 희망을 담은 축제의 메인 행사, ‘천개의 별 빛나다’가 진행되는데, 서울시의 지원 대안학교와 관련 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 동안의 대안교육의 성과를 보여주는 희망의 무대이다.
 
대안학교 학생과 현장 교사들이 직접 들려주는 경험담, 스토리텔링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돌아보게 만드는 한편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줄 것이다.
 
“학생으로, 교사로”는 청소년들의 유쾌한 반란을 시작하며 ‘입시경쟁 교육 거부 선언’과 10대 청소년 당사자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대안학교인 ‘희망의 우리학교’를 설립한 최훈민 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가출과 방황으로 몇 번이나 흔들렸지만 포기를 모르는 길잡이교사의 손에 이끌려 다시 돌아온 박진용 군, 힘든 일이 끊이질 않았던 대안학교 재학시절을 지나 길잡이교사로 돌아온 이서형 교사 등 대안교육과 학교 밖 청소년 문제의 중심에 서 있던 당사자들이 가슴 뭉클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게 된다.
 
음악과 함께한 성장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대안학교 학생들의 열정적이고 다양한 공연들도 이어진다.

상처받은 아이들이 낮에 학교에 가지 못하고 병원을 찾던 날부터 시작된 아름다운 학교의 ‘지하철밴드’, 음악으로 친구 되고, 음악으로 소통하며, 음악으로 성장하는 성장학교 별의 치유밴드 ‘반창고’, 자유를 찾아 남으로 온 북쪽의 별 탈북청소년 교육공동체 셋넷학교를 졸업한 ‘이은조 양의 공연’, 나만의 속도로 자라는 은평씨앗 학교의 ‘장난감 밴드’ 등이 즐겁고 유쾌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상국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아이들과 현장 교사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그 동안 소외되어 온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