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조기 티켓 예매 이벤트인 ‘얼리버드’가 26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김신길)는 메인공연의 입장권을 30% 대폭 할인하는 얼리버드(조기 예매)를 시작으로 올해 축제의 티켓 판매를 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올해 축제 개최 10주년을 맞아, 주제를 ‘Opera, New Generation(오페라, 새로운 세대)’으로 정하고 한국적인 오페라 생산과 세계화를 통해 한국 오페라 의 역량과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오페라 저변확대와 문화 정착에 힘을 쏟았던 초반을 지나 지금은 오페라를 세계로 수출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아시아 문화의 선주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 같은 힘찬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외 위상을 드높이기로 한 것.
그 시작으로, 지난 6월 30일 세계적인 명성의 음악축제인 ‘터키 아스펜도스 국제오페라&발레페스티벌’에 참가해 <라 트라비아타>를 성황리에 공연, 대구의 연출, 무대, 의상과 성악가들의 뛰어난 기량에 세계 오페라 관객들이 환호했다.
본격적인 축제는 10월 12일부터 11월 1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지역 주요공연장에서 30일 동안 펼쳐진다.
특별히 올해는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국내에서 원어로 초연한다. 바그너의 작품은 고난이도의 작곡기법으로 국내에서 여섯 번 정도 밖에 공연되지 않아, 전국의 바그너 애호가들이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축제 개최 10주년을 기념해 대구를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 <청라언덕>을 제작, 야심차게 선보이며, 폴란드 브로츠와프국립오페라극장, 독일 칼스루에국립극장, 모스크바 국립챔버오페라극장 등 해외 유수의 오페라 단체와 독일, 폴란드, 터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러시아, 불가리아, 프랑스, 일본, 중국, 대만, 스페인, 그루지아, 한국 등 국내외 14개국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참가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격조 높은 오페라를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은 ‘동무생각’의 작곡가 박태준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창작오페라 <청라언덕>, 386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폴란드 브로츠와프국립오페라극장의 <나부코>, 원어로 만나는 역사적인 한국 초연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이탈리아 제작진과 아시아 성악가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호흡 <돈 조반니>, 프랑스 관록의 음악인들과 테너 김재형 등 해외파 유명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하는 프랑스 정통 오페라 <카르멘>, 헨델의 고전오페라 <아키스와 갈라테아> 등 주옥 같은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인형극의 대명사 오스트리아 쇤브룬궁정 마리오네트극장의 살아 숨 쉬는 듯한 인형들의 몸짓, <모차르트와 마술피리>가 어린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은빛 목소리로 메트로폴리탄 무대를 휩쓴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의 특별 콘서트, 모스크바 국립챔버오페라극장의 오페라 앙상블, 미리보는 오페라축제, 야외콘서트, 폐막콘서트 등 음악회도 다채롭게 준비돼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그 밖에 풍성한 특별행사와 부대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얼리버드는 메인 공연 5개 작품에 한해 이달 26일 오후 2시부터 실시하며, 모든 등급을 30% 할인(C석 7천원부터)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티켓링크(ticketlink.co.kr)를 통해 공연 정보 확인 및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며, 축제조직위 사무국 또는 대구오페라하우스를 통해서도 예매할 수 있다. 얼리버드가 끝나는 8월14일 오후 2시 부터는 모든 공연의 티켓을 오픈하며 일반가로 구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