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자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생활 속에서 등산이나 조깅처럼 가벼운 운동부터 근육의 사용이 많은 운동선수들까지 마비까지 이르게 만드는 루게릭병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루게릭병은 말이 어눌해지거나 연하곤란과 호흡장애를 일으키는 구마비와 팔다리가 마비되고 무력화되며 말라가는 사지 운동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때문에 루게릭병은 그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질병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루게릭병은 구체적인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진단을 확정 짓기가 매우 어려운 질병이다. 때문에 평소와 다르게 근육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는다 하더라도 루게릭병이라고 처음부터 진단받는 경우가 적은 편이다.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도 루게릭병에 노출되는 까닭은 근육의 사용 이후 뭉친 근육을 풀어주지 않고 반복, 지속적으로 사용해 근육의 경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근육이 위축되고 무력해지는 루게릭병이 근육을 쓰지 않아서 생기는 병이라는 오해를 풀어주는 부분이기도 한데, 이러한 운동신경원의 이상은 그 적절한 대응 없이 발전했을 때 루게릭병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빛샘한의원 이영보 원장은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원의 이상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경결을 먼저 야기하고, 차후 근육이 영양을 받지 못해 점차 말라가고 흐물거리는 양상을 띠다가 운동신경원에 이상 징후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운동 후 스트레칭과 근육의 불편한 경결을 제때에 풀어주었다면 이 병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영보 원장은 “다리가 잘 굽히거나 펴지지 않는다면 근육강화 운동보다는 스트레칭과 근육의 경결을 풀어주는 마사지 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지만, 근본적으로 심하게 굳어버린 경우에는 반드시 초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루게릭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나 작은 증상 하나에도 예사로 넘기지 말고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서운 질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