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바라보는 이 세상의 끝은 무엇일까.’
사진작가 노상현은 자신의 시점에서 이런 의문에 대한 스스로의 철학을 사진으로 고스란히 담아낸다.

노상현 작가(www.abnormal.co.kr)가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본전시관에서 ‘망상(delusion)’을 주제로 개인사진전을 연다.

인사아트센터의 프로모션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진전은 ‘모든 것은 흘러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상현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언젠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앞으로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는 생각을 반영했다”면서 “흐르는 시간 속에서 사물은 계속해서 변해가고 지속되며, 그 속에서 인간의 삶도 이루어지고 마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작가는 끝없이 계속된다는 철학을 나타내기 위해 멈춰 있지만 멈춰 있지 않은, 정지되어 있지만 계속 흘러가는 시간표현을 위해 뉴질랜드(new Zealand) 대자연 속에서 초자연적인 의미를 찾았다.

흔들림의 미학을 보여주는 이번 사진전시회에서 작가는 거대한 대자연 속에 한 인간의 망연함을 정지 되지 않은 흔들린 사물로 표현함으로써, 흐르는 시간을 표출해 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노상현 작가는 몽환적이면서 암울한 감정을 특유의 색감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02-73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