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요실금 치료는 필수!
진영숙(가명, 여/52세)씨는 요즘 고민이 많아졌다. 건강을 위해 등산을 즐기고 있었는데, 작년부터 요실금이 심해져 등산할 때마다 소변이 새어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산할 때는 증상이 더 심해져 화장실이 보이는 대로 족족 가야한다. 따라서 요실금 패드를 하지 않으면 심리적 불안감이 증폭돼 마음편히 등산을 즐길 수가 없다. 진씨는 4월이 되면 등산을 갈 일이 자주 생기기 때문에 요실금 수술을 고려해 봤지만, 괜히 겁이나 아직 병원 문턱도 못 밟은 상태다.
우리나라의 40대 이상 여성 중 40%이상이 요실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이 진씨처럼 요실금이 있어도 수치심 때문에 병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한 통증이 있거나 생명에 지장이 생기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막연하게 생각해 버리고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진씨와 반대로 현정숙(가명, 여/54세)씨는 지난 주말에 다녀왔던 등산이 너무도 즐거웠다. 같은 동호회원이 요실금 수술을 하니 일상생활이 편해졌다면서 현씨에게 수술을 권한 것이다. 수술까지 할 필요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왔던 현씨는 수술 후 달라진 일상생활에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요실금은 대부분 복압성 요실금이나 절박성 요실금인 경우가 많은데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TOT라는 간단한 수술방법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꾸준한 골반저근육운동으로도 개선이 될 수 있다. 2가지 방법 모두 보험적용이 되므로 병원비에 대한 부담이 적다.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는 일정기간 약물을 복용하면 호전이 된다.
요실금 전문 병원인 엘앤에스의원 이석재원장은 “과거에 는 말 그대로 먹고 살기 바빴지만 요즘은 삶의 질이 우선 시 되고 있다. 특히 갱년기가 찾아오기 시작하는 중년여성 에게 요실금은 일상생활 조차 불편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는 우울증까지 동반된다. 따라서 더 이상 요실금을 숨기지 말고 제 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실금을 방치하면 증세가 더욱 심해지며, 완치될 확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요실금이 있다면 즉시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 후 신속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