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대하는 자들의 시위에도 평화로 대응…시민들과 하나되다

“엄청 밝고 신나네요, 이곳이 우리가 알던 신천지가 맞나요?”

최근 CBS 방송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로 신천지 교회가 교계의 이슈가 된 가운데, 화정시온교회의 ‘시위자들에 대한 관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천지 화정시온교회는 28일 오후 교회 앞을 지나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과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신천지 교회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사람들이 시위를 벌인 가운데, 신천지 교인들은 시위자들과의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 퍼포먼스’로 답했다.

고양신천지자원봉사단 봉사자들은 길바닥에 붙은 껌을 떼고,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로 한껏 분위기를 돋았다.

한 봉사자는 “최근 CBS의 보도로 인해 신천지 교회에 대한 오해도 많아졌지만 반대로 바로 알아보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며 “우리는 시위자들도 충분히 이해하는 입장에서 자원봉사로서 시민들과 대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플래시몹이 진행된 가운데 신나는 선율에 신천지 교회 성도들과 지나가는 시민들은 하나가 되어 퍼포먼스를 펼쳤다.

덕양구청에서 노란 물결에 궁금함을 가졌다가 플래시몹에 참여했다는 한 시민은 “시위자들의 확성기 소리가 상당히 거슬렀는데 노란 풍선을 든 사람들이 신나게 춤추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모르게 신나서 합류했다”며 “누군가를 선동하고자 하는 북한 같은 저들에 비해 평화롭게 노래하고 춤추는 신천지 교회를 보며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천지 교회를 반대하는 시위자들과 신천지 교회에서 나온 사람들의 모습이 극명하게 비교가 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에 변화가 생겨 주목되고 있다.

▲ 화정시온교회 성도들이 신천지 교회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시위에 ‘평화 퍼포먼스’로 대응하고 있다.

▲ 신천지 교회를 반대하는 시위자들의 고성 속에서도 고양신천지자원봉사단 봉사자가 묵묵히 길바닥에 붙은 껌을 떼고 있다.